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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코스의 지존... 골프장명 : 로얄링스(구 현대더링스)
작성 날짜 : 2016.11.21 16:34
작성자 아이디 : hab*******
평점: 개인 10점 캐디서비스 10점 |코스관리 10점 |가격만족도 10점 |부대시설/식사 10점

잠깐 싸늘했던 기온이 이 며칠 동안 계절이 거꾸로 향하는 듯 포근하다.

벌써 2016년 11월... 비기너들의 아쉬움을 가득안고 지나버린 세월의 흐름이 야속하기만 하다.

아무래도 12월은 추위에 라운드가 어려울 것 같아 더 늦기 전에 올 마지막 라운드를 다녀왔다.

충남에 있는 현대더링스...

이른 아침 티오프라 복장도 단단히 챙기면서 링스코스니 바람은 얼마나 볼어 가슴조리게 할지 기대반 걱정반으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동도 트기 전에 태안읍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뜨끈하게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는다.

뱃 속이 든든하니 싸늘한 아침공기 마저 부드럽다.

 

현대더링스로 가는 길 이른아침 하늘에서는 간간이 작은 무리들의 철새 군무가 펼쳐진다.

드넓은 곳이니 먹을 것이 많아 무리를지어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이 자유롭다.

클럽하우스에 도착해 만만의 준비를 하고 동이트는 아름다운 링크코스를 향한다.

몇 년 전인가 이 골프장이 생긴지 얼마 안되서 라운드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많이 부족했던 생각에 큰 기대없이 하늘과 철새들의 자유로움만 눈에 담아 본다.

아하~ 사람이 이렇게 선입감을 버리지 못해서야...

 

 

 

그 때 그 곳이 아니다.    멋있다... 이쁘다... 참 좋다...

 

어쩌다 휘둘러 맞은 드라이버 샷 후 페어웨이를 걷는다. 옷~홀~ 관리가 깨끗하게 잘 되어있다.

생각해보니 티박스도 말끔했다.   그린도 잘 포장된 도로같이 매끄럽다.

오래된 선입감이 한 순간 와르르 무너져 버린다.

약간의 언쥴레이션이 있지만 부담없는 페어웨이 도그렉홀이라지만 그리 길지않아 편하게 세컨 샷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장타들에게는 별 재미가 없을 수도...^^!)  

곳곳에 워터해저드와 어울려 흔들거리는 갈대숲들이 한 해를 보내야하는 비기너들의 마음과 아랑곳없이 무심하다.

해저드에서 유영을 즐기는 천둥오리(?)들의 여유로움은 지켜보는 이로하여금 조금 쉬었다가라 한다.

 

 

 

 

햇살이 제법 내리쬐니 잠잠했던 바람이 심술궂게 분다.

맞바람과 마주한다.  선수들처럼 잔디를 바람에 날린다. (우아하고 멋있게...험~)

심호흡하고 티샷 드라이버 거리가 짧아지고 세컨샷은 도우미 말로 맞 바람이 심하니 두 클럽 더 길게 봐야 한단다. 아뿔사 그래도 거리가 부족하다. (헐~~)

그린에서도 바람의 영향이 있는지 퍼터거리가 짧다.

맞 바람이 있으면 당연 뒷 바람도 있는 법...

드라이버 샷을 많이 띄워 호쾌하게 날려보려는 욕심에 심호흡하고 냅다 휘두른다. 

어? 어? 이런~ 롱 홀 페어웨이 벙커 턱에 걸려 두 번만에 탈출하고 그냥가기 뭐하니까 해저드 한 번 들렀다 온 그린... 당연 원 펏으로 어림없으리... 들어는 보셨나요?  쿼러블보기~

 

그래도 한 순간 보잘 것 없는 타수에도 내가 기분이 좋았던 건...

바람과 갈대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오리떼들의 유영과 흔들리는 갈대사이로 반짝이는 은 빛 해저드 물결 맛깔스럽고 친절하게 라운드를 위해 헌신한 도우미 덕분이라...

 

 

 

골프는 바람이 불어야 제 맛을 안다고 했던가?

언젠가 주룩주룩 내리는 빗 속에서 힘겨운 라운드를 했었다.

그 때도 골프는 빗 속에서 해야 제 맛이라 했는데... 생각이 바뀐다.

현대더링스... 스산한 겨울 초입이라 더 운치있고 바람불어 욕심을 내려 놓게하는 코스 찌든 가슴에 자연 그대로를 남겨주는 힐링코스 드넓은 시야로 가슴까지 뻥~ 뚫리게 하는 시원함을 지닌 코스다.

 

앗차! 그리고 중요한 것 한 가지...

착한 그린피!!! (두~둥~ㅎㅎㅎ)